성큼 다가온 가을 날씨 속에 야외 나들이객이 늘면서 편의점업계가 피크닉 특수를 누리고 있다. 야외로 캠핑이나 소풍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면서 돗자리, 캔맥주, 샌드위치 등 매출이 전년 대비 두자릿수 신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GS25가 이달 중순까지 상품별 판매현황을 분석한 결과 돗자리 매출은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34.1% 늘었다. 캔맥주(23.4%)와 탄산음료(36.2%), 생수(27.6%)는 물론 안주류(21.3%)와 샌드위치와 햄버거(20.6%) 등의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30% 가량 늘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 역시 같은 기간 도시락(39.9%)과 삼각김밥(35.9%) 등 야외 먹거리가 40% 가량 급증했다. 돗자리(20.4%)와 부탄가스(32.5%), 여행용 세면용품(21.4%) 등은 물론 얼음(28.3%), 맥주(18.7%), 안주류(16.6%), 조미료(12.4%), 생수(23.3%) 등의 판매가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두자릿수나 증가했다.
이 같은 상품의 판매호조는 긴 장마와 폭염 뒤 선선하고 화창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캠핑과 나들이 등 소비자들의 야외활동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준흠 CU 영업지원팀장은 “이 달 들어 나들이객들이 크게 늘면서 공원과 유원지, 놀이공원 인근 점포 매출이 급증하는 추세”라며 “추석도 지나고 본격적인 단풍놀이 관광이 시작되는 시기여서 이 같은 매출 상승세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 달 들어 주요 관광지(24.8%)나 경기장(33.9%), 휴게소(21.8%) 등지의 CU 매출은 20~30%이상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들 점포의 전체 매출 가운데 평일 비중은 10% 안팎인 데 비해 토요일(23.4%)과 일요일(18.8%) 매출 비중은 42.2%에 육박했다.
GS25 관계자는 “굳이 교외로 나가지 않더라도 한강 고수부지 등에서 맥주나 간식거리를 즐기는 이들을 최근 쉽게 찾아볼 수 있다”며 “이에 따라 야외활동 관련 상품 판매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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