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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상생컨퍼런스] 삼성중공업

직업훈련 통해 우수 기능인력 확보 기여

지난 2월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열린 '2012년 삼성중공업 Q마크 수여식'에서 Q마크 인증서를 받은 협력회사 대표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조선산업 마이스터고를 위해 국내 기업 최초로 개발한 관련분야 전과목 교재. 2008년부터 총 17종의 교재개발을 진행해 왔다. 사진제공=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은 우수 기능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회사에 기능인력을 공급하고 있다. 자체 기술연수원을 통해 직업훈련을 시켜 일정한 수준에 도달시킨 후 협력업체에 취업시키고 있는 것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협력업체가 인력 확보에 대한 걱정 없이 안정적인 경영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삼성중공업은 지난 2001년 '중소기업 직업훈련 컨소시엄 시범운영 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 협력회사 근로자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직무능력 향상훈련도 주기적으로 실시하는 등 삼성중공업과 협력회사 간의 상생을 위한 파트너십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여기에 삼성중공업은 조선업계에서는 처음으로 협력사 품질인증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협력업체의 질적 수준 향상과 수주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는 것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삼성중공업은 선박에 설치되는 주요 기자재를 납품하는 협력사를 정기적으로 평가해 품질수준이 우수한 협력사에 대해 '삼성 Q마크 인증서'를 수여하는 제도를 2000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조선소 200여개 기자재 협력업체 중 현재까지 약 50여개 업체가 Q마크를 획득했다. 이 같은 제도를 통해 삼성은 기자재 클레임 건수가 줄어들고 클레임 처리기간이 단축돼 선주들한테 완벽한 품질의 선박을 건조해 인도할 수 있게 됐다. 협력업체들도 자재비 현금지급, 구매물량 확대, 시상금 지급 등의 인센티브를 받음으로써 상호간에 상생의 경영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삼성중공업은 장애인 고용을 위한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설립에도 동참하고 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고용노동부 통영지청은 지난 6월 삼성중공업ㆍ대우조선해양과 다자간 협약을 맺고 공동출자 형식의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설립을 지원하기로 했다.

그간 조선업종은 장애인 고용에 적합한 직무가 적고 산재발생 등의 우려가 있어 장애인 고용이 쉽지 않았다. 따라서 이번 삼성중공업의 장애인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설립 협약은 더 이상 장애인 고용 진출이 어려운 업종이 없음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특히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는 사내 협력회사의 자회사인 장애인 표준사업장 설립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대기업이 협력회사와 상생하는 새로운 사회공헌 모델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은 장애인 의무고용기업인 모회사가 장애인 고용을 목적으로 일정 요건을 갖춘 자회사를 설립할 경우 자회사에 고용된 장애인을 모회사가 고용한 것으로 인정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하는 제도로 지난 2008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지역사회와의 상생에도 적극적이다. 지역사회와 상생을 위한 나눔경영은 지역사회 경로당 및 놀이터 시설 개선, 환경관련 단체와 연계한 산ㆍ하천ㆍ바다 정화활동, 독거노인 및 소년소녀가장 등에 대한 지원 등 다양하다. 삼성중공업은 현재 ▦지역봉사 ▦환경봉사 ▦시설봉사 ▦재가봉사 ▦청소년사업 ▦장학사업 등 6개 분야로 나눠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사내 255개 봉사팀에 소속된 임직원들을 각 분야에 배속, 봉사인력들을 전문화하고 있다.

임직원들의 업의 특성을 살린 전문화된 봉사도 삼성중공업 지역사회 상생활동의 특징이다. 선박을 만드는 회사의 특성을 살려 인근 마을의 어선을 수리하고 선착장을 보수하는 식이다. 또 중장비 부서는 농기계 수리, 도장부서는 마을회관 도색, 전기부서 직원들은 전등 및 누전상태 점검, 용접부서는 어린이 놀이터 보수 및 철제 운동기구 설치를 전담하는 방식의 활동으로 지역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아울러 삼성중공업은 임직원들에게도 동종 업계 최고 수준의 복지후생 정책을 펴고 있다. 실제로 100만평의 터에 1만5,000여명이 근무하고 있는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는 일터로서뿐만 아니라 직원과 직원 가족들의 교육ㆍ건강ㆍ문화를 책임지는 '종합 타운'의 기능을 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이렇다 할 만한 문화ㆍ체육시설이 없는 거제도의 지역적 낙후성을 감안해 1990년 10월 삼성문화관을 개관했다. 이곳에는 실내 체육관과 극장, 현대식 볼링장, 수영장, 음악감상실, 물리치료실 등 다양한 시설이 완비돼 있다. 또 매월 한 차례씩 국내 저명 인사들을 초빙해 '열린 강좌'를 진행, 임직원들은 물론 거제 시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해소해 주고 있다.








마이스터고 교재 개발 등 재능 나눔

이재용기자

삼성중공업은 지속가능한 기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에 힘쓰는 한편 나눔과 상생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소외된 이웃과 함께 하는 사회봉사활동을 활발히 펼쳐 나가고 있다.

특히 삼성중공업은 지난 1996년 청소년 사회문제에 대해 예방사업과 보호사업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청소년 선도사업을 대표 공헌사업으로 설정했다. 그때부터 지역사회 청소년을 대상으로 보호활동을 펼쳐왔다.

1998년에 창단한 청소년선도 119 봉사단은 삼성중공업 대표 공헌사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 오고 있다. 이들의 노력은 거제시에서 인정을 받아 거제경찰서 청소년선도위원회 분회로 등록돼 현재 10년 넘게 활동해 오고 있으며, 거제시 차원의 대대적인 거리 캠페인을 연 2회씩 실시해 왔다.

지역맞춤형 선도활동 차원에서 2000년부터 여름철 마다 거제 해수욕장 청소년 선도활동을 펼쳐 안전사고와 폭력사건 등을 줄이는 데 기여하고 있으며 거제시 번화가인 고현ㆍ신현 일대에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폭력예방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재능나눔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도ㆍ농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2006년부터 방과후 학교를 운영, 사업장 주변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내 석ㆍ박사급 연구원들이 선생님이 돼 영어ㆍ수학 교육은 물론 동호회와 연계해 특기적성교육 등 다양한 교육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교육부 차원에서 우수 프로그램으로 소개돼 여러 지역에서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을 정도다.

올 초에는 조선산업 마이스터고를 위해 국내 기업 최초로 관련분야 전과목 교재를 개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삼성중공업은 2008년부터 거제공고와 산학협력을 맺고 17종의 교재개발을 진행해 왔다. 5년 이상의 실무 경험을 갖춘 현장 전문가와 석ㆍ박사 출신 사원 약 60명이 참여했으며 학교 측에서도 30명의 전공 교사가 힘을 보탠 결과 2009년 6종을 시작으로 2010년 5종, 2011년 6종의 교재가 경남교육청의 심의를 통과해 현재 교재로 사용되고 있다.

집필위원으로 참여한 삼성중공업 직원들은 2009년과 2010년에 받은 원고료 중 3,000만원을 모금한 데 이어 올해는 9,000만원 상당의 2011년분 원고료 전액을 학교에 기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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