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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자금 양성화해야”/경제 총체위기…구조조정 시급/김 경총회장
입력1997-05-27 00:00:00
수정
1997.05.27 00:00:00
김창성 경총회장은 2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최근 사회문제화하고 있는 정경유착과 관련, 『일본의 경단련도 정상적인 방법으로 정치자금을 모금하고 있다』며 『민주주의가 제대로 되기 위해서 양성적인 정치자금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취임 1백일(오는 6월4일)을 앞두고 가진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회장은 『올해 단협에서는 ▲전임자 임금감축 ▲무노동무임금 ▲3자개입 문제가 최대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다』고 밝히고 『단협은 노사간 기본계약으로 최소 2년 정도의 기간은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관련기사 2면>
그는 이어 『ILO(국제노동기구),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등 국제단체에 너무 빨리 가입해 외국인 근로자에게 고용허가제를 실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며 『외국근로자의 고임금화는 국내산업의 공동화를 더욱 심화시킬 것』으로 우려했다. 김회장은 기자들의 질문에 앞서 『우리경제는 경기순환 과정에서의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경제성장과정에서 생겨난 구조적인 총체적 위기상황』이라고 말하고 『기업들의 잇따른 도산과 실업자 증가문제 등을 타개하기 위해 고비용저효율 구조개선과 기업활동을 가로 막는 규제완화 등이 해결돼야 한다』고 지적했다.<채수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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