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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연구개발 생산전문기업인 코스맥스가 인도네시아 공장을 완공하고 아세안 시장 공략에 나선다.
코스맥스는 지난 2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공장 완공식을 갖고, 양산 준비를 마쳤다고 28일 밝혔다. 자카르타공장은 코스맥스가 로레알그룹으로부터 약 200만달러에 인수한 스킨케어ㆍ헤어케어 공장으로 메이크업 생산 설비를 보완, 연간 4,000만개 이상 생산 능력을 갖췄다. 최종 허가 절차가 마무리되는 2ㆍ4분기 말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이며 코스맥스의 연간 국내외 총 생산능력은 연간 4억개 규모로 늘어나게 된다.
이날 완공식에는 로레알 그룹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총괄인 프레드릭 하인리치 부사장이 참석했다. 하인리치 부사장은 축사를 통해 “로레알과 코스맥스는 글로벌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중요한 파트너십 관계”라며 “인도네시아 공장을 설립하면서 양사의 긴밀한 신뢰관계가 더욱 공고해졌다”고 말했다.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도 인사말을 통해 “코스맥스가 인도네시아에서 할 일은 글로벌 회사의 글로벌 전략에 동참하여 파트너로서 역할을 수행하는 일”이라며 “지금 바로 성과를 기대하는 것보다는 3~4년 후 진정한 글로벌 1등 연구개발생산(ODM) 기업으로서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 크다”고 강조했다.
코스맥스는 로레알과의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통해 초기 안정화 단계를 거친 후 현지 브랜드사를 고객사로 확보해 1조4,000억원(2012년 기준) 규모의 인도네시아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또 중장기적으로는 무슬림 시장을 포함한 아세안 지역의 브랜드사로 고객사를 확대한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이 회장은 “아세안 현지 화장품 시장은 자체 개발보다 낮은 인건비로 승부하는 OEM 위주로 코스맥스가 가진 제품 개발ㆍ생산능력을 활용하면 성공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3~4년 이내에 본격 성장 궤도에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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