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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경제용어] 고통지수
입력1998-11-09 00:00:00
수정
1998.11.09 00:00:00
국민들이 피부적으로 느끼는 경제적 삶의 질을 지수(MISERY INDEX)로 나타낸 것을 말한다.미국 기상대가 개발한 기상용어인 불쾌지수를 경제학에 차용해 만든 것이다. 즉 불쾌지수가 온도나 습도 등 기상요소들을 고려해 산출했다면 인플레, 실업률, 국민소득증가율 등으로 일반 국민들이 느끼는 경제적 체감도를 나타낸 것이다.
인플레와 실업률을 합한 것에 소득증가율을 빼서 산출하며 지수가 높을수록 한 나라 국민들이 체감하는 삶의 고통은 가중된다는 의미이며, 반대로 지수가 낮을수록 국민들의 삶의 고통이 완화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임의적인 지표의 조합이고 실업률, 인플레율, 소득증가율은 단순히 가감하기 어렵기 때문에 절대적인 비교지수가 되기 어려운 점도 있다. 그러나 고통지수는 각국의 국민들이 느끼는 삶의 고통을 계량화할 수 있는 유일한 지표이며 비교하기가 쉽기때문에 국제적으로 자주 활용된다.
대우경제연구소가 발표한 고통지수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국제통화기금(IMF)사태와 아시아·중남미 외환위기로 선진국 국민들의 삶의 고통은 지난해에 비해 개선되고 있는 반면, 아시아 국가들을 비롯한 개발도상국 국민들의 고통은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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