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여성 임직원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난임 휴직제'를 도입한다.
삼성전자는 11일부터 자녀를 갖는 데 어려움을 겪는 여성 임직원이 최장 1년까지 쉴 수 있는 '난임휴직제'를 도입한다고 10일 밝혔다. 난임(불임) 시술을 위해 휴직할 수 있게 하는 이 제도는 현재 일부 공공기관 등에만 도입돼 있다.
삼성전자는 또 최근 미혼 여직원 비중이 높은 광주 사업장에도 어린이집을 개설함으로써 국내 모든 사업장에 직장 보육시설을 갖췄다. 서울 서초동 본사를 비롯해 수원(2)·기흥(2)·화성·온양·구미·탕정·광주 등 전국 8개 사업장에 총 10개의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워킹맘들이 출퇴근시간을 절약해 어린 자녀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분당과 삼성동에 원격근무센터를 2011년 설치하는 등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을 만드는 데 노력하고 있다.
특히 인사팀장인 원기찬 부사장은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세트부문(CE·IM) 여성 임직원 1만2,000여명에게 격려 메일을 보내고 수원사업장에서 부장급 이상 여성 간부들과 저녁 만찬을 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현재 국내 임직원 9만여명 가운데 30% 수준인 2만5,000여명이 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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