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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라면값 올리자 주가도 강세


농심이 4년 만에 라면 값을 올린다는 소식에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농심은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보다 3,000원(1.40%) 오른 21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 이상 하락했지만 농심은 장중 한때 5.12%까지 오르는 등 강세를 보였다. 이날 주가 상승은 농심이 2008년 이후 4년 만에 신라면 등 라면 가격을 소매가 기준으로 평균 6.2%인상한다는 소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농심은 “곡물과 농산물 등 주요 원료가격 상승으로 라면 제품 가격을 평균 50원 가량 올린다”고 밝혔다. 이번 제품 가격 인상은 실적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초부터 유가와 환율이 큰 폭으로 오르며 원자재 값이 크게 올랐지만 제품 가격에 전가시키지 못하면서 수익성은 악화돼 왔다. 실제 농심은 3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각각 5.4%, 4.6% 올랐지만 영업이익은 31.0% 급락하기도 했다. 강현희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농심의 가격인상 결정으로 매출면에서 보면 2~3% 증가 효과가 있고, 순이익도 20% 이상 올라 갈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제품 가격 인상이 실적에 긍정적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경쟁사들의 신제품 출시로 시장점유율 측면에서는 다소 부담이라는 지적도 있다. 강 연구원은 “삼양식품의 나가사끼 짬뽕, 한국야쿠르트의 꼬꼬면 등이 시장에서 반응이 좋다”며 “경쟁사 신제품 때문에 시장점유율이 하락할 경우 제품 가격 인상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농심의 라면가격 인상이 라면 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전망에 이날 삼양식품의 주가도 6.20%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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