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를 국내는 물론 글로벌에서도 자랑이 되는 회사로 만들겠다."
16일 서울 우면동 KT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연임이 확정된 이석채(사진) KT 회장의 일성이다. 이날 KT 주총에서는 이석채 회장의 연임을 최종 의결했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은 오는 2015년까지 KT를 이끌게 된다. '올레 2기 이석채호'가 공식 출범한 것.
이 회장은 연임이 확정된 후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KT를 이끌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KT 직원들과 함께 힘을 모아 주식가치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 3년간 KT는 스카이라이프를 합병하고 BC카드를 인수하는 등 융합 서비스를 선보였다"면서 "앞으로 3년간 이어질 올레 경영 2기에는 주당 최소 2,000원을 배당하겠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 회장은 특히 "능력이 닿는 데까지 일해 KT를 국내는 물론 글로벌에서도 자랑이 되고 프리미엄이 되는 회사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19일 KT 광화문사옥에서 올레 2기 경영전략 발표를 위한 기자간담회를 통해 앞으로 3년간의 경영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이날 주총에서는 또 사내이사 2명과 사외이사 4명을 선임하는 안건과 배당 지급, 보수 한도 안건 등도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사내이사에는 이상훈 글로벌&엔터프라이즈 부문 사장과 표현명 개인고객 부문 사장이 선임됐다. 김응한 미시간대 경영학 석좌교수와 이춘호 EBS 이사장은 사외이사로 재선임됐고 성극제 경희대 국제대학원 교수와 차상균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가 새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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