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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C트랜드] 모바일 사업본부장 박기순상무

박기순(45) 상무가 「PC와 첫만남」은 『고등학교때 한반에서 한명에게 주어지는 포트란(컴퓨터 언어의 일종)을 배우는 것』에서 시작됐다. 당시는 제대로된 타자기 조차 구경하기 힘든 시절.朴상무와 PC의 숙명적인 인연은 71년 경기고 2학년 재학시절. 그때 만난 「동반자」와 30년 가까이 동고동락을 함께 하고 있다. 서울대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하고, 미국 미시간대 컴퓨터공학 석사를 마치고 81년 미국 ITT사에 입사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할 때. 『IBM이 처음 PC를 만들때입니다. 운좋게 갓 구워낸 빵과 같은 PC를 대했죠. 아마 한국사람으론 제가 IBM 기종의 PC를 처음 이용했을 겁니다』 朴상무와 LG-IBM과의 만남 또한 예사롭지 않게 시작됐다. 그는 85년부터 당시 금성사 미국 연구소에서 일하다 89년 삼성전자로 스카웃된다. 그때 삼성이 국내 최대 PC업체로 올라서는데 한 몫한 「그린컴퓨터」를 기획한 사람이다. 하지만 그는 다시 LG와 인연을 맺었다. LG-IBM 프로젝트 태스크포스 팀장으로 일하다 LG-IBM 상무로 자리를 옮긴 것. 朴상무는 엔지니어 출신이면서도 영업과 마케팅과 인연이 깊다. 그래서 고객이 원하는 제품, 가치있는 제품을 추구한다. 『국제통화기금(IMF)체제를 맞아 고객들의 관심은 업무의 생산성 향상에 모아지고 있습니다. 생산은 투입대비 효율을 나타내는 지표』라며 『효율 측면에서 가격보다 진정한 사용가치가 제품 경쟁력의 척도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고를 생각한다(THINK BEST)는 비전으로 국내시장 점유율 1위를 목표로 공격경영과 세분화된 전략을 펼치겠다』고 말했다.【김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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