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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디플레 탈출 가능성 높아

LG硏 "자민당 압승으로 1%대 물가상승률 달성 예상"

일본 자민당이 참의원 선거에서 압승하면서 아베노믹스가 디플레이션 탈출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지평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22일 '디플레이션 탈출 가능성 높아진 아베노믹스의 넘어야 할 고비'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연구위원은 보고서에서 향후 일본 경제의 시나리오를 ▦2%대 물가달성, 산업경쟁력 회복 ▦1%대 수준 물가달성, 디플레이션 탈출 ▦디플레이션으로 회귀 ▦경제위기에 돌입할 가능성 등 네 가지로 제시했다.

이 연구위원은 이 가운데 일본 경제가 1%대의 물가상승률을 달성해 디플레이션을 벗어나는 것을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라고 평가했다. 그는 "아베노믹스가 애초 의도했던 2% 이상의 물가상승률은 현재로서는 달성하기 어려워 보인다"며 "고령화로 잠재성장력이 많이 낮아진데다 재정상황도 어려워 인위적 부양책을 쓸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1%대의 물가상승률을 달성하면 아베노믹스의 목표에는 못 미치지만 디플레이션을 탈피한다는 점에서 '절반의 성공'이라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위원은 다만 내년과 내후년 예정된 소비세 인상이 아베노믹스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소비세 인상으로 물가가 높아지면서 소비가 위축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연구위원은 "일본 경제가 소비세 인상의 고비를 무사히 넘기지 못하면 다시 디플레이션으로 회귀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며 "금융시장이 요동치는 경제위기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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