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400원대 주유소’는 2009년 2월 이후 거의 찾아보기 어려웠다.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1일 0시부터 경기도 화성시 평택시흥고속도로에 있는 송산주유소와 맞은편의 부자송산주유소가 휘발유 가격을 1,498원으로 내렸다.
휴게소를 운영하는 같은 법인 소속인 두 주유소는 전날 ℓ당 1,548원에 팔던 휘발유 값을 밤사이 50원이나 내린 것이다.
주유소 관계자는 “이달 목표 수익을 이미 달성했기 때문에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1,400원대로 내렸다”고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산유량을 감산하지 않고 동결하기로 한 뒤 두바이유 가격이 75달러선에서 63달러선까지 내려왔다.
이에 따라 국내 정유사들도 공급가를 낮추면서 현재 1,400원대 주유소는 2곳, 1,500원대 주유소는 901곳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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