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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제일·서울은에 출자/현물주식 매각금지
입력1997-12-10 00:00:00
수정
1997.12.10 00:00:00
◎재경원 확정 매물부담 줄듯제일, 서울 등 2개은행은 앞으로 정부로부터 받게 되는 2조원 상당의 현물주식을 증권시장에서 매각하지 못하게 된다. 9일 재정경제원 국유재산과는『이달중 제일, 서울은행의 증자를 위해 지원하는 현물주식전량에 대해 원칙적으로 매각을 금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서울, 제일은행은 정부출자 현물주식을 정부에 상환할 때까지 그대로 보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주식현물을 담보로 추가적인 자금차입은 가능할 전망이다.
증권전문가들은 재경원의 이번조치가 증권시장의 매물부담을 크게 덜어줄 것으로 예상했다.
증시에서는 지난 8일부터 정부가 제일은행등에 한전, 포철등 보유주식을 현물 출자할 경우 이들 주식이 시장에서 대량매물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돌았다.
은행 등이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 8.0%를 충족한후 위험자산 축소를 위해 보유주식을 매도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로인해 한전의 주가는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내린 1만5천원을 기록했고 포항제철도 주가가 전날 5만3백원에서 4천원이 하락, 하한가로 주저앉았다.<강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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