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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제약 50돌(우리회사 창립일)

◎「STEP 2000」 도입 경영혁신 추진『해방 직후 민족제약의 부흥과 의약을 통해 인류의 건강에 빛을 더하겠다는 횃불정신으로 삼일제약이 창업된지 반세기가 됐습니다. 50년 동안 한눈 팔지 않고 오직 한길만을 걸어온 삼일제약은 전문화와 연구개발력에 기초한 21세기초우량기업으로 거듭 나자고 전직원들과 각오를 새롭게 다질 것입니다.』 방대한 사업확장보다는 연구력과 전문성이 우수한 기업이 업계를 선도한다는 신념으로 경영을 해왔다고 밝힌 삼일제약 허용 회장은 『새로운 21세기에의 도약을 위해 이제야말로 우리회사의 창업정신인 횃불정신을 드높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삼일제약은 60∼70년대 국민적 사랑을 받아온 「에비오제」와 「산스타」를 비롯 해열제·종합감기약 「부루펜시럽」·성인병 관련 치료약 등 필수의약품을 생산 공급해오고 있는 뿌리가 튼실한 매출 3백43억원대의 중견제약 기업이다. 특히 국내 제약사에서는 처음으로 업종전문화를 표방, 안과용 치료약을 집중 개발, 생산해왔는데 그 대표적인 품목이 바로 「산스타」. 허회장은 『창업 반세기를 맞아 「STEP 2000」이란 경영혁신 프로그램 즉 고객·근로자 만족인 Satisfaction, 21세기를 위해 도약하자는 Take―Off, 인재양성을 하는 Education 그리고 지속적인 생산성 향상의 Productivity를 경영슬로건으로 삼아 창업 2기 도약을 위한 기반구축을 전 임직원이 합심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삼일제약은 지난 반세기 동안 경영성과를 바탕으로 기업이익의 사회환원을 통한 사회적 책임의 구현을 위해 「서송장학재단」을 설립, 유능한 인재의 발굴 및 양성을 위해 장학사업을 벌이고 있다. 허회장은 『오늘의 국내 제약업계는 선진 다국적 기업들의 국내진출과 같이 급격한 주변환경의 변화로 인해 유례를 찾아볼 수 없었던 위기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 『그러나 삼일제약은 주위의 어떤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고 21세기에는 더욱 더 밝은 횃불로 타오를 수 있도록 과감한 연구개발 투자를 해 나갈 방침』이라고 힘주어 말했다.<신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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