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스푸드는 떡볶이전문쇼핑몰을 운영, 현재 B2B사업을 통해 개인사업자 100여 곳에 소스를 제공하고 있는 복합조미식품 제조업체다.
강스푸드의 출발은 창업자금 1,000만원으로 시작한 떡볶이집 '버벅이네'다. 2010년 5월 6㎡(2평) 작은 규모로 형(강영수 대표·사진)과 동생(강영덕)이 서울 마천시장 골목에 자리 잡고 시작한 버벅이네는 독특한 소스로 여타 평범한 떡볶이 집과 차별화를 꾀했다. 처음에는 가게를 찾은 손님들로부터 맛은 있지만 별다른 특징이 없다는 말을 심심찮게 들었다. 이에 강 대표는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차별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전국 유명한 떡볶이집들을 직접 찾아 노하우를 배우고 '버벅이네'만의 메뉴와 소스를 개발했다.
고춧가루 등 15가지 이상의 재료를 넣고 직접 떡볶이 소스를 만들어 사용했고, 대부분의 메뉴는 수제로 판매했다. 여타 떡볶이집이 공장에서 생산하는 제품을 공급받아 사용하는 것과 달리 버벅이네는 메뉴를 직접 만들어 선보여 소비자로부터 맛을 인정받았고, '버벅이네' 매출도 자연스레 날개를 달며 매장을 추가로 오픈하기에 이르게 됐다.
입소문의 힘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떡볶이집을 운영하는 다른 자영업자들로부터 '버벅이네' 떡볶이 소스를 따로 구입하고 싶다는 요청이 잇따르자 인터넷 판매에도 나서게 됐다. 이후 버벅이네는 인터넷사이트를 통해 '미스리옛날떡볶이' 브랜드의 떡볶이 소스 제품을 비롯해 멸치 육수 제품인 '김여사 멸치국물용팩', 떡볶이, 찰순대 등을 판매하기에 이르렀다. 현재는 경기도 광주에 제조공장을 설립해 떡볶이소스, 멸치육수소스 등을 생산하며 삼성에버랜드를 비롯한 법인사업자 10여 곳, 개인사업자 100여 곳에 소스를 납품하거나 소셜커머스(SNS전자상거래)를 통해 떡볶이 관련 조미제품 등을 판매하며 꾸준히 세를 키워가고 있다. 지난해만 2억 3,000만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강 대표는 "떡볶이 시장이 조금씩 성장하고 있고 특히 신메뉴인 누들떡볶이에서 신규 고객 영입이 더 늘어날 거라 보고 이 부분에 보다 힘을 주고 있다"며 "부실한 프랜차이즈가 아닌 진정한 고객만족과 사업자 만족을 이끌어가는 '최고 소스 전문가' 집단으로 더욱 성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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