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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의약분업 실시] 약국은 줄고 병.의원은 늘고

내년 의약분업 실시를 앞두고 병·의원과 약국간의 구조조정이 빠른 속도로 이뤄지면서 약국은 감소하고 반면 병·의원 개설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의료보험연합회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4월말 현재 약국수는 1만9,455개소로 지난해 12월말 1만9,927개소 보다 472개소가 줄었다. 반면 의원수는 같은 기간 동안에 1만7,172개소에서 1만7,690개소로 518개소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약국의 경우 지난해에는 97년 1만9,659개소 보다 268개소가 증가했었으나 의약분업 시행이 다가오면서 대도시의 동네약국 상당수가 문을 닫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가장 많은 감소를 보인 곳은 서울로 98년12월말 현재 6,246개소에서 6,087개소로 159개소가 감소했다. 이어 부산이 85개소, 대구가 81개소, 경기가 45개소, 충북 24개소, 전남 광주가 각 18개소 등의 순으로 줄어들었다. 반면 약국감소를 보이지 않은 지역은 새 아파트 단지의 조성으로 유입인구가 많은 인천·울산·대전 세지역 뿐이었다. 이들 지역의 약국 증가수도 3~4개소에 불과, 전국적으로 약국감소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약국의 이같은 감소세는 의약분업을 앞두고 경쟁력이 떨어지는 약국 이 폐업을 하거나 약국간 통·폐합을 통해 분업에 대비하려는 움직임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병·의원의 경우 94년 1만3,820개소에서 94년 1만4,569개소로, 96년 1만5,123개소, 97년 1만5,998개소 그리고 지난해 1만7,172개소로 꾸준히 늘어왔다. 올해 역시 1만7,690개소로 500여개소가 늘었으며 종합병원과 병원도 소폭으로 증가했다. 의약계의 「약국감소, 병·의원 증가」 현상은 약국가와 의료계가 내부적으로 의약분업 준비태세에 들어간 것으로 분석되면서 이같은 현상은 내년 7월 의약분업 실시때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신정섭 기자SHJ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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