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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사·대한제당도 설탕값 9.9% 인상

제당업계 2위와 3위 업체인 삼양사와 대한제당이 18일 설탕 가격을 평균 9.9%인상키로 했다. 대한제당은 이날부터 인상된 가격으로 판매를 시작했고, 삼양사는 21일부터 인상된 가격을 적용한다. 18일 삼양사 관계자는 “최근 국제 원당가격이 지속적으로 올라 설탕 값의 인상이 불가피했다”며 “다만 정부의 물가안정 시책에 따라 인상 범위는 최소화한 수준에서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한제당도 “원당가격의 상승을 반영하면 20% 이상 올려야 하는데 고객 부담을 고려해 한자릿수에서 인상했다”고 전했다. 두 업체의 설탕 가격 인상은 지난 12일 업계 1위 CJ제일제당이 설탕 출고가를 평균 9.8% 인상하면서 예고됐었다. 이들 제당업체는 지난해 12월에도 한자릿수의 설탕 값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이번 설탕 값 인상으로 설탕을 원료로 사용하는 빵, 제과, 커피, 아이스크림 등의 가공식품 업체들도 가격 인상을 내부적으로 저울질하고 있어 연쇄적인 식료품 가격 인상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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