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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특수강 해외CB상환금 305억/일부 채권은 분담거부

◎“대외신인도고려 긴급지원” 산은주장에/경남 충청은 등 ‘대상항목 아니다’ 이의산업은행이 기아특수강에 해외전환사채(CB) 원리금 상환을 위해 지원한 3백5억원(3천4백8만8천달러)의 긴급자금 분담에 대해 채권은행들이 이의를 제기,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경남 충청은행 등 기아특수강에 대한 채권금융기관들은 지난 4일 열린 제1차대표자회의에서 부도유예협약의 긴급자금지원 대상에 해외CB관련 항목은 포함되어 있지 않아 분담금을 낼 수 없다며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채권금융기관들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기아특수강의 해외CB 상환자금이 부도유예협약 적용 이후에 지원됐고 정부가 국제적인 대외신인도를 고려해 지원을 요청한 자금인 만큼 당연히 긴급자금지원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산업은행은 지난달 19일 정부가 기아관련 대책을 발표하면서 기아특수강의 해외 CB에 대한 우선 지원을 요청함에 따라 25일 3백5억원의 자금을 지원하고 추후 제1차 대표자회의에서 금융기관별 여신액 비율에 따라 지원금을 분담키로 했다. 기아특수강의 은행권 전체 여신액은 모두 5천5백28억원이며 이중 산업은행(4천3백14억원)을 제외한 경남 충청 외환은행 등 8개 채권은행의 여신이 1천2백14억원으로 전체의 22%를 차지해 분담액은 약 67억원에 달한다.<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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