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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의 프리미엄 커피전문점 '폴 바셋'이 다음달 1일부터 가격을 최대 20%까지 낮추겠다며 커피 사업 강화를 선언했다.
폴 바셋은 25일 첫 플래그십 매장인 한남 커피스테이션을 열고 에스프레소 제품군과 원두의 가격을 각각 8%, 14% 내린다고 밝혔다. 아메리카노 '룽고(스몰사이즈 기준)'는 500원 할인된 4,700원, 대표 인기메뉴인 카페라테는 400원 내린 5,300원에 판매한다. 또 기존 특정 통신사 고객에게만 적용됐던 할인 방식을 바꿔 '폴 바셋 소사이어티'라는 자체 멤버십을 만들어 12% 추가 할인을 적용한다.
폴 바셋은 2003년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 우승자인 폴 바셋과 매일유업이 손잡고 2009년 국내에 첫선을 보인 브랜드로, 2013년부터 매일유업의 자회사인 엠즈씨드가 운영을 맡고 있다. 석재원 엠즈씨드 대표는 "점포 수 확대보다는 커피와 우유를 활용한 신제품 발매를 통해 신규 고객을 유입하는 것이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이라며 "특정 통신사에 한정됐던 혜택을 확대해 가격 장벽을 낮춤으로써 스페셜티 커피를 즐기는 문화를 확산하는 계기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커피 맛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품질을 강화하겠다는 방안도 내놨다. △스페셜티 생두 엄선 △타사 제품보다 많은 25~28g 원두 추출 △24㎖ 스위트 에센스 추출 기술 등 폴 바셋 만의 5가지 에스프레소 추출 원칙을 고수하는 한편 전문 바리스타를 2020년까지 1,500명으로 대폭 육성키로 했다.
아울러 폴 바셋은 사회 공헌 브랜드로서의 역할을 하기 위해 매장당 한 명의 어린이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석 대표는 "올해까지 매장 수를 70개까지 늘리고 2020년까지는 200개, 매출은 1,7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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