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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 TOEIC 최고 점수 이보형(이사람)
입력1997-03-04 00:00:00
수정
1997.03.04 00:00:00
정승량 기자
◎미 유학중 「엑센트」 본뒤 입사 결심/국제 수상스키대회 사회 맡기도『특별한 건 없어요. 약이나 의류설명서 등 생활에서 나오는 영문을 꼼꼼히 챙겨서 읽어둔게 큰 도움이 됐습니다. 어학이란게 생활에서 나오고 읽기, 쓰기, 듣기가 따로는 아니잖아요.』
현대자동차 국제금융IR(Investor Relation·기업설명)팀에 근무하는 이보형(26)씨는 인정받는 영어통이다. 9백90점 만점인 토익(TOEIC)시험에서 무려 9백80점을 획득, 현대자동차 30년 역사에서 최고기록을 보유한 여성. 외국에서 오래 살았다는 오해를 받는 것은 당연하다. 그녀가 외국생활을 한 것은 단 4년. 세화여고 3학년 재학 중 아버지가 재무부 주미재무관으로 발령나면서다.
『학기가 달라 미국 고교에 2학년으로 입학해 2년동안 수학하고 연세대 영어영문학과에 재학중 교환학생으로 2년간 해외서 공부할 기회가 있었다』는게 그녀의 설명이다.
탄탄한 실력과 차분한 성격으로 그녀는 지난해 8월 서울에서 열린 국제수상스키대회 전야제와 개막식 사회를 맡기도 했던 재원. 한국수상스키협회장을 맡고 있는 정세영 현대자동차 명예회장의 특별배려였다.
그녀는 그만한 실력이면 외국회사에 더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 그것도 「남성산업」으로 알려진 자동차회사에. 그때마다 그녀는 『열심히 공부해서 왜 남좋은 일 시키느냐』고 반문한다.
그녀가 현대와 맺은 첫 인연은 미국 유학중. 『현지에서 엑센트를 봤는데 어찌나 반가웠는지 몰라요. 동기생들도 좀더 여성적인 직업을 권했지만 그때 인상을 지울 수 없었다』고 말한다.
IR팀은 외국투자가를 상대로 현대자동차를 소개하는게 주업무. 『미국, 영국, 홍콩 등 전세게 투자가들이 들어와 상담을 하는데 요즘은 파업에 관한 질문이 많아 안타깝다』고 말한다.<정승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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