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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조지폐] 작년 발생규모 사상최대... 87.5% 급증

스캐너나 컬러복사기의 대량 보급으로 위조지폐 발생규모가 지난해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등 지속적인 급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한해동안 전국에서 발견된 위조지폐는 총 75건, 1,343장으로 97년 40건, 1,196장에 비해 무려 87.5%(건수기준)나 급증하면서 연간 기준으로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 금액으로는 지난해가 1,165만4,000원으로 97년 1,134만4,000원보다 2.7% 증가했다. 권종별로는 1만원권이 1,003장으로 74.7%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이어 5천원권이 321장(23.9%), 1천원권이 19장(1.4%) 등이었다. 위조지폐의 발생규모는 지난 96년에 총 12건, 37장에 불과했으나 97년에는 무려 233%(건수기준)나 증가한데 이어 지난해에도 80%이상 늘어나는 등 해마다 크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은은 지난 97년부터 컴퓨터 스캐너나 컬러복사기가 대량으로 보급된 데다 외환위기이후 경제난이 가중되면서 위조지폐 유통범죄가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한은은 지폐의 각 권종별로 숨은 그림이나 볼록인쇄, 부분노출은선 등 위조지폐를 식별할 수 있는 위조방지장치가 있으므로 이에 유의해 철저히 확인하고 발견시 한은을 비롯한 각 은행이나 경찰관서에 즉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권홍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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