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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PGA챔피언십 개막] 메디나CC 3번코스는...
입력1999-08-11 00:00:00
수정
1999.08.11 00:00:00
「메디나(MEDINAH)」라는 이름은 사우디아라비아의 회교성지에서 따왔다. 「예언자 무하마드가 묻혀 있는 곳」라는 뜻을 의미한다. 독특한 클럽하우스가 눈길을 끄는데 돔형 지붕으로 신비하면서도 고풍스런 아랍건축물 양식으로 지어졌다.특히 이번 대회는 메디나CC의 3개코스 가운데서도 3번코스(파 72·총길이 7,409야드)」에서 열린다. 이 코스는 무성한 나무들이 홀 자체를 밀폐된 통로처럼 감싸고 있기 때문에 볼이 페어웨이를 벗어나면 치명적인 트러블샷을 각오해야 한다. 이에따라 미국 중서부지역의 「괴물」로 악명을 떨치고 있다.
◇아름드리 4,000여그루의 나무와 10㎝의 러프=작고 빠른 그린, 페어웨이 양옆에 나무가 빽빽이 들어선 메디나CC 3번코스는 요새를 방불케 한다. 페어웨이와 그린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아름드리 4,161그루의 나무는 지난해 PGA개최지 사할리보다 훨씬 많다. 때문에 페어웨이를 벗어난 볼을 다시 인플레이 상태로 되돌려 놓기 위해서는 많은 출혈을 감수해야 한다. 특히 파5의 5번홀 왼쪽에 서 있는 양물푸레나무는 티샷의 페어웨이 안착률을 반으로 줄이는 장해물로 「복병 나무」의 위험요소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케이스다. 또 그린은 10㎝ 깊이의 블루그라스 러프로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핀을 정확히 공략하지 못하면 정상적인 플레이를 할 수 없을 정도다.
◇메이저대회 사상 실질적인 최장 코스=1928년 완공돼 지금까지 4차례의 대대적으로 보수한 3번코스의 총길이(7,401야드)는 메이저대회 역사상 지난 67년 PGA선수권에 이어 두번째로 거리가 길다. 67년 PGA선수권이 열렸던 콜럼바인CC는 7,436야드였다. 그러나 PGA 및 대회장측은 모두 메디나코스가 더 길다고 주장하고 있다. 단순 수치상으로 비교할 때는 메디나CC의 3번코스가 35야드 더 짧지만 콜럼바인CC는 기압이 낮은 고지대에 위치해 있어 평지에서 보다 볼을 멀리 날려 볼 낼 수 있었기 때문에 별문제가 되지 않았으나 이 코스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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