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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는 벌써 여름

대형마트·편의점 이른 더위에 수박·아이스커피 등 전면배치

예년보다 빠른 더위 예보에 유통업계가 서둘러 여름 상품 판매에 돌입했다. 대형마트에는 수박에 물놀이 상품까지 진열됐고, 편의점에는 여름철 대명사인 아이스커피와 빙수가 등장했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창립 16주년 행사로 '통큰 초대 2탄' 행사를 열고 여름 대표 과일인 수박을 예년보다 보름 먼저 선보이기로 했다. 수박의 경우 보통 본격 출하 시기인 4월 중순에 맞춰 판매가 시작됐으나 올해는 수확기가 앞당겨지면서 판매시기도 빨라졌다. 물량은 총 5만통으로 롯데마트는 따뜻해진 날씨에 늘어날 나들이 수요를 고려해 평소보다 5배 정도 많이 준비했다. 또 창고형 할인매장인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물놀이용품을 비롯한 캠핑장비, 파라솔 등 매년 4월 초·중순부터 내놓던 여름상품을 올해는 3~4주 빠른 이달 중순부터 판매한다. 총 60억원 규모로 물놀이용품 25종과 캠핑용품 25종, 아웃도어 퍼니쳐 14종 등 90여종의 여름 상품이 매장 주요 동선에 전면 배치됐다.

'여름 시즌'은 편의점 업계도 마찬가지다. 세븐일레븐은 롯데푸드와 공동 개발한 디저트 빙수 '우유빙수 설'을 다음 달부터 출시한다. 우유빙수 설은 얼음을 1차로 잘게 쪼갠 뒤 우유믹스를 넣고 한번 더 분쇄한 게 특징. 얼음 입자가 곱고 부드러워 구매한 뒤 바로 먹을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한층 빨라진 여름을 겨냥해 앞으로 부드러운 타입의 디저트 빙수 제품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또한 미니스톱은 이달 중순부터 즉석원두 아이스커피와 파우치 음료 등 총 33종을 판매 중이다.



미니스톱 관계자는 "따뜻해진 기온으로 나들이에 나서는 고객이 늘고 있어 매장에 아이스 커피 등 여름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며 "다음 달 중순엔 스프라이트와 과즙원액을 즉석에서 얼음 컵에 담아 마시는 에이드 2종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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