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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난 자회사 둔 탓에… 효성 2400억 손해 입어

자회사인 진흥기업 지분법 손실 등 영향


효성이 자회사인 진흥기업 때문에 2,400억원 이상의 손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효성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효성의 진흥기업 관련 지분법 손실 규모가 1,143억원에 달했다. 이는 효성 전체 지분법손실액인 1,678억원의 68%에 달하는 규모로 지난 2009년 776억원의 지분법 손실이 지난해 급격히 확대됐다. 진흥기업은 지난해 입은 당기순손실은 2,015억원으로 54.5%(보통주 기준)에 달하는 효성의 지분율 만큼 진흥기업의 손실을 효성의 손익 계산서에 반영한 것이다. 효성은 또 진흥 기업의 주가가 떨어짐에 따라 입게 되는 주가의 평가 손실도 적지 않다. 보고서에 따르면 효성이 진흥 기업 주식(우선주 포함)을 사들이는 데 들어간 돈은 2,208억원이지만 현재 장부가액은 현재 918억원에 불과하다. 효성이 진흥기업에 대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진흥기업의 1주당 가치를 741.1원(보통주 기준)에서 255.6원으로 줄였기 때문이다. 결국 효성은 진흥 기업의 주가 하락으로 날린 1,290억원까지 감안하면 2,433억원의 손실을 입게 된 셈이다. 유영국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효성이 진흥기업과 관련해 지난해 4분기 평가손실을 대거 반영하면서 장부상 평가 금액이 크게 축소됐다”며 “지난달 진흥기업의 워크아웃 개시 결정이 이뤄지면서 더 이상의 우려는 불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효성은 전날보다 500원(0.58%) 떨어진 8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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