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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 적자 심화 서비스 산업이 주범

◎KIET 보고서 9월까지 38억불경쟁력이 취약한 국내 서비스산업이 경상수지 적자를 심화시키고 있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산업연구원(KIET)은 18일 「서비스 산업의 경쟁력」보고서(허광숙 책임연구원)를 통해 여행수입·운임·로열티 등 국내 서비스산업의 무역수지는 91년 6억달러, 95년 12억4천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이래 올들어 9월말 현재 적자폭이 지난해 연간의 3배를 웃도는 38억달러에 이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허 책임연구원은 『서비스산업 개방이 진척됨에 따라 앞으로 이 분야의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더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KIET는 또 90년대 들어 공업제품의 가격상승률은 2.9%에 그친 반면 서비스가격은 8.5%나 상승, 서비스부문이 소비자 물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면서 소비자 물가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지적했다. 서비스산업 부문이 경상수지 적자 확대와 물가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부각된 것은 부가가치 생산성은 개선되지 않은채 임금수준이 제조업을 웃도는 등 생산성 향상이 부진한 때문으로 분석됐다.<신경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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