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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포커스] '자신을 알면' 재테크 성공 보인다
입력1999-11-01 00:00:00
수정
1999.11.01 00:00:00
정명수 기자
재테크 전략을 세우기 전에 반드시 필요한 것이 자신의 투자성향 체크다. 리스크가 다소 높더라도 수익성이 높은 상품을 선호하는지 아니면 수익성보다는 안정성을 우선하는지 잘 가늠해야 한다.사람마다 리스크에 대한 적응도가 다르기 때문에 궁합이 맞는 금융상품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조흥은행의 목경호(睦京浩) 과장은 『재테크의 첫걸음은 자기자신을 아는 것』이라며 간단한 투자유형 분석 테스트를 제시했다.
이 테스트의 각 항목은 리스크 선호도와 수익성을 기준으로 투자성향을 측정하도록 돼 있다. 각각의 질문에 동감하지 않으면 1점, 어느정도 동감하면 2점, 전적으로 동감하면 3점을 계산해서 총점을 구한다.
▲8-12점 「보수적」: 안전 지향적인 투자성향을 가지고 있다. 아무리 높은 수익률이 기대되더라도 주식등 위험상품에는 투자하지 않는다. 은행 예금이나 국채등 돈 떼일 염려가 거의 없는 금융상품에만 투자한다. 금융시장이 불안할 때는 이같은 유형이 손해를 덜 본다. 그러나 수익률도 별로 좋지 않다. 리스크를 부담하지 않기 때문에 돌아오는 이익도 적다.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주식형 수익증권, 뮤추얼펀드등 주식형 상품에 대한 투자를 늘릴 필요가 있다. 대우문제가 가닥을 잡아가고 있는 만큼 조금 공격적으로 투자자세를 바꾸는 것이 좋다.
▲13-17점 「중도적」: 보수적 성향보다는 공격적이지만 여전히 리스크를 부담하는 것이 자연스럽지가 않다.
큰 마음먹고 주식에 투자했지만 가격이 조금만 움직여도 불안하다. 주가가 떨어지면 손실이 날까 두려워 돈을 금방 빼버린다. 손실 난 것이 아까와 조금 지켜보면 손실폭은 더 커진다.
주가가 올라도 문제다. 「이 쯤에서 이익실현을 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 주식을 팔고 나면 주가는 더 오르기 일쑤다. 팔았던 주식을 뒤늦게 되사지만 그러면 꼭 물린다.
이같은 투자성향의 소유자는 보다 적극적으로 리스크 관리를 할 필요가 있다. 리스크를 부담하기는 하는데 적절하게 제어를 못한다. 기준을 정해서 들어갈 때와 나올 때를 명확히 해놓는 것이 좋다.
▲18-24점 「공격적」: 수익률을 찾아 이 상품 저 상품을 옮겨다니는 리스크 선호형이다. 시중금리정도로는 만족을 못한다. 주식 투자도 공격적으로 하고 금리가 높은 금융상품을 적극적으로 찾아다닌다.
리스크를 즐기고 투자금을 한 종류의 상품에 집중투자하기 때문에 실패할 경우 만회가 어렵다.
이 유형의 경우는 분산투자 기법을 익히는 것이 좋다. 주식, 채권, 예금의 비율을 적절하게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 재테크에 적극적이기 때문에 금융지식이 풍부한 만큼 자만에 빠지는 경우도 많다. 전문가의 조언을 경청하고 다양한 금융상품에 골고루 투자하는 것이 좋다. /
◇나의 투자성향 알아보기
1.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투자원칙은 「원금보전」이다. 원금을 까먹는 것은 전혀 생각할 수 없다. ( )
2.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은행등에 예금하는 것보다 바람직하다. ( )
3. 향후 돈을 벌수만 있다면 현재 재테크를 하지 않아도 크게 개의치 않는다. ( )
4. 최종적으로 돈을 더 벌 수 있는 기회, 즉 높은 투자수익을 얻을 수 있다면 일시적으로 이익을 볼 수도 손해를 볼 수도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인다. ( )
5. 장기간에 걸쳐 최종적으로 높은 수익을 얻는다면 현재의 낮은 수익률도 감수할 용기가 있다. ( )
6. 돈을 언제든지 인출할 수 있는 상품이라면 수익률은 개의치 않는다. ( )
7. 수익률이 낮더라도 정부에서 발행한 국채나 안전한 금융기관의 예금등을 선호한다. ( )
8. 펀드매니저등 전문가가 내 돈을 운용하고 그로인해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면 현재 수익이 낮더라도 기꺼이 일정금액을 투자할 의향이 있다. ( )
*동감하지 않은면 1점, 어느정도 동감하면 2점, 전적으로 동감하면 3점
정명수기자ILIGHT3@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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