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14만3,000원에서 16만5,000원으로 올렸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녹십자의 3·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8.5% 증가한 2824억원으로 예상치였던 2,802억원을 웃돌았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6.1% 늘어난 516억원으로 역시 시장의 전망치였던 478억원을 웃돌았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상위 업체 중 가장 좋은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면서 “독감 백신의 매출 정체에도 대상 포진 백신 ‘조스타박스’의 매출 증대로 백신 제제는 전년 동기 대비 16.0% 증가한 791억원을 달성했고, 수출도 혈액 제제 호조로 433억원을 기록했다”면서 “영업이익은 외형 증대와 연구개발비 감소로 늘었다”고 전했다.
4·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2,590억원, 영업이익은 기저효과로 전년 동기보다 54.7% 증가한 85억원으로 추정했다.
내년에도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7.4% 증가한 1,004억원을 기록하며 견조하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출액은 2.9% 늘어나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배 연구원은 “2015년 실적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했다”면서 “경쟁 업체의 등장에도 독감 백신의 매출 방어에 성공하고 있고, 혈액 제제는 내년 상반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품목 허가 신청이 예상돼 신약의 성과가 점차 나타나고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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