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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쌍용 축산업발전 앞장/국산돈육 수출·독자브랜드 개발 주력
입력1997-09-24 00:00:00
수정
1997.09.24 00:00:00
(주)쌍용(대표 안종원)이 국내 축산업 발전에 적극 나서고 있다.쌍용은 지난 7월 국내 시장이 완전개방됨에 따라 양돈업계를 비롯한 국내 축산업이 위축될 것을 우려, 국산 돈육의 해외수출에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독자브랜드의 육가공식품을 개발하는데 투자를 확대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쌍용은 이를 위해 일본을 중심으로 수출시장 개척에 주력할 방침이다. 쌍용은 올들어 지난 8월말까지 일본에 지난해보다 5백% 늘어난 5백만달러의 돈육을 수출했다.
이 회사는 또 국내에서 생산되지 않는 일본식 프랑크 소세지의 수출을 늘리기 위해 국내 육가공회사에 기술제공 등 다각적인 지원활동을 펼칠 방침이다. 특히 쌍용은 일본에서 국산 흑돈육(검은 돼지고기)의 인기가 높은 것에 착안, 2000년까지 25억원을 투자해 국산 흑돈 종자와 고유브랜드의 육가공식품을 개발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쌍용의 이같은 노력은 국내 육가공업체의 기술력 향상뿐 아니라 신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 단순히 외국산 축산품의 국내 유입을 저지하는 차원에서 벗어나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했다는데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진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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