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형대행] "정치개혁 입법 4월까지 완료"

조세형 총재권한대행은 10일 『오는 금년 4월까지 정치개혁 입법작업을 완료할 것』이라며 『한나라당도 하루빨리 개혁안을 마련해 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趙대행은 이날 오전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대구지역 언론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국회가 공전을 거듭하고 있으나 선거 정당 국회제도 등 정치개혁은 반드시 이뤄낼 것이며, 특히 선거제도는 돈이 적게 들고, 민주성을 높이며 지역감정을 극복하는 방향으로 개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趙대행은 『한나라당도 정치개혁에 동의한다면 장외집회와 선동정치에 매달릴 것이 아니라 시급히 정치개혁안을 내놓고 협상에 응해야 한다』며 『정치개혁 입법은 국회 정치구조개혁특위를 통해 야당과 충분히 협의한뒤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趙대행은 또 한나라당 서상목 의원 체포동의안 처리 방침을 재확인

하고 『이번 임시국회는 한나라당이 서의원을 보호하기 위해 소집한 방탄국회이지만 법적으로는 하자가 없는 만큼 필요한 의안들의 처리를 위해선 임시국회에 임한다는게 여당의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국민회의는 趙대행이 이날 이틀째 대구 방문에 나선 것을 비롯, 당지도부가 모두 나서 대구, 마산, 전주 강릉 등 전국 주요도시의 공단과 불우이웃 시설을 방문하며 설 민심잡기를 계속했다.

정균환 사무총장은 이날 전주의 자림요양원 등 불우이웃시설을 찾아 위문품을 전달하며 격려했고 한화갑 총무도 설훈 기조위원장 등과 함께 마산의 불우이웃 시설과 수출자유지역을 잇따라 방문한데 이어 저녁에는 경남도민과 간담회를 갖고 지역감정 해소에 대한 새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설명하고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장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