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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현금서비스 늘어...금리 20%대 후반
입력2011-08-30 18:24:16
수정
2011.08.30 18:24:16
조준희 행장 취임후 급격하게 늘어<br>자회사도 당 출신 낙하산으로 포진<br>주택공사 수출입銀 등도 당출신 인사
국책금융기관의 자회사까지 한나라당 출신 인사로 채워지고 있다. 모든 정권마다 되풀이되는 일이기는 하지만 현 정부 들어서는 유달리 금융 공기업이 '여당의 놀이터'가 되는 모습이다. 해당 금융회사에서조차 "전 정권에서도 이렇게까지 심하지는 않았다"는 하소연이 나온다. 당 출신 인사들은 금융에 문외한인 이들도 많아 금융이 정치 바람에 지나치게 휘둘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많다.
30일 금융계에 따르면 주요 금융공기업은 물론 이들의 자회사까지 한나라당 출신 인사가 진출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기업은행. 조준희 행장으로 바뀐 후부터 당 출신 인사가 급격하게 늘고 있다.
지난 24일 IBK신용정보 부사장에 임명된 류명열씨는 한나라당 중앙당 조직국장 등을 지냈다. 금융 경력은 전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IBK연금보험에서 부사장직을 맡고 있는 허남주씨는 한나라당 전북도당 본부장 출신으로 2008년에는 당에서 비례대표 49번을 받기도 했다. 허씨는 당초 감사로 올 예정이었으나 제척 사유가 있어 부사장으로 직책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전직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 특보였던 조용씨는 기업은행 사외이사로 근무하고 있다.
한나라당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BBK에서 근무했던 허민회씨는 현재 IBK투자증권에서 상무로 근무하고 있다. 그는 IBK자산운용에서 근무하다 올해 2월 IBK투자증권으로 자리를 옮겼다.
5월 주택금융공사 상임이사에 임명된 이해돈씨는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서대문구청장 후보로 나온 여당 쪽 인사다. 이 이사도 금융 경력은 전무하다.
전문가들은 신뢰가 중요한 금융권에 정치 인사들이 채워지는 것은 문제가 많다고 지적한다. 금융은 전문 분야인데다 돈을 다루는 특성상 정치 바람이 불 경우 문제가 생길 소지가 많다. 금융사의 최고경영자(CEO) 등은 그렇다고 하더라도 전문성이 필요한 자회사의 임원까지 차지하는 것은 해당 금융회사의 CEO가 외풍을 전혀 차단하지 못하다는 뜻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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