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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돈그룹 대우­금호 국내외서 함께 뛴다

◎항공분야 협력이어 차­타이어·호텔 등「사돈그룹」인 대우와 금호그룹이 국내외에서 함께 뛴다. 최근 광범위한 전략적제휴에 합의, 항공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한 두 그룹은 해외에서도 적극적인 공조체제를 갖춰가고 있다. 특히 양그룹은 「세계경영」(대우)과 「2000년대 해외매출비중 70% 달성」(금호)이라는 해외중시 계획을 세우고 있어 다양한 형태의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두 그룹의 해외협력은 대우의 자동차와 금호의 타이어 등 시너지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분야에서 시작돼 호텔, 건설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금호는 대우가 진출한 우즈베키스탄과 인도에 연산 3백만개 규모가 넘는 타이어공장 건설을 추진중이며 베트남에 대우가 조성중인 자동차공단 입주도 추진하고 있다. 이에앞서 금호는 지난해말 중국 남경에 연산 3백만개 규모의 타이어 공장 준공식을 가진데 이어 올해도 같은 규모의 천진공장을 가동한다. 금호의 중국진출은 현지시장도 크지만 대우가 중국에 갖고 있는 2천5백대 규모의 대형버스 공장 및 오는 98년부터 공사에 들어가기로한 연산 30만대 규모의 승용차공장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양측은 또 아시아나항공과 대우호텔, 아시아나의 호텔진출 등의 협력관계도 구축할 방침이다. 두 그룹은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의 장남 선협씨와 박정구 금호그룹회장의 장녀 은형씨가 결혼, 사돈관계를 맺고 있으며 두 회장은 연세대 56학번 동기로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정승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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