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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포털·게임 분할 주가에 긍정적

외국인 순매수 돌아서며 반등

NHN이 포털과 게임 사업 부문 분할이 완료되면서 앞으로의 주가 흐름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거래가 재개되면 라인의 가치가 전면에 부각되면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NHN의 분할안이 임시주주총회를 통과한 지난 28일 외국인은 163억원을 순매수했다. 5월23일 이후 6월26일 단 하루를 제외하고 연일 순매도를 하며 2,468억원을 팔아 치우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같은 기간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는 삼성전자(2조5,004억원)와 현대모비스(2,629억원)에 이어 NHN이 가장 많았다. 그러나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서며 약세를 이어가던 NHN의 주가도 지난 28일 4.87% 반등에 성공했다.

전문가들은 분할에 따른 불확실성과 게임관련 정부 규제 우려로 NHN의 주가가 단기 급락한 현재 시점이 매수 기회라고 조언했다.



최윤미 신영증권 연구원은 "인적 분할로 7월30일부터 한달 동안 거래정지에 들어가는 점이 외국인 투자가에게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거래정지 이슈가 외국인 투자가에게 이미 충분히 인지됐다고 보여 앞으로 이에 따른 매도세는 약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가 웹보드게임 등에 대한 규제를 강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도 최근 NHN 주가 약세의 배경으로 꼽힌다. 최 연구원은 "분할 후 모바일게임 사업을 대폭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고 모바일게임 매출이 성장함에 따라 웹보드게임 규제에 대한 우려는 점차 희석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모바일게임 부문 분할이 NHN의 모바일메신저 라인의 성장에 긍정적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라인은 가입자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고 내년 연말에는 전세계적으로 5억명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NHN의 주가에는 라인의 가치가 충분히 반영돼 있지 않은데 인적 분할 후 라인의 가치가 전면에 부각되면 주가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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