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필립모리스는 12일 대표 브랜드인 말보로·팔리아멘트 제품 가격 인하 내용을 담은 판매 가격 변경 신고서를 기획재정부에 제출했다. 이에 따라 이들 제품은 오는 19일부터 4,500원에 판매된다. 한국필립모리스가 주요 제품 가격을 내린 이유는 BAT코리아 등 경쟁회사가 주력 상품 가격을 4,500원으로 조정했다고 발표했기 때문. 자사 브랜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가격 인하를 결정했다는 게 한국필립모리스 측 설명이다.
한국필립모리스 관계자는 “담배 소비자 판매 가격을 갑당 2,000원씩 인상한다는 정부 정책에 따라 작년 12월 23일 기재부에 가격 인상 신고를 하고 올 1월 1일부터 말보로·팔리아멘트 등 가격을 기존 2,700원에서 4,500원으로 올린 바 있다”며 “하지만 세금 인상으로 전체 담배 판매가 위축되고 있는 데 따라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고, 소비자 선택권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주요 제품의 가격 인하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