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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캠벨 차관보, 中과 '포스트 김정일' 논의

訪中 마치고 4일 방한

미국의 한반도정책 실무책임자인 커트 캠벨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포스트 김정일' 시대의 동북아 정세를 논의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한 데 이어 4일 인천공항을 통해 우리나라에 입국했다.

캠벨 차관보는 2박3일간 한국에 머물면서 김재신 외교통상부 차관보, 임성남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을 만나 방중(訪中) 결과를 설명하고 북한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외신들은 캠벨 차관보가 지난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 외교부의 장즈쥔(張志軍) 상무부부장, 추이톈카이(崔天凱) 부부장과 면담을 했고 전했다. 캠벨 차관보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한 미국 고위관리다.

캠벨 차관보는 중국 외교부 관리들과 만난 뒤 "앞으로 수개월간 미중 간에 긴밀한 접촉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며 "(북한의)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한편 모든 당사국들이 상황을 주의 깊게 다루고 도발을 자제하도록 촉구했음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캠벨 차관보는 중국 측으로부터 김 위원장 사후의 북한 사정 등을 전해 듣고 한반도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추정된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캠벨 차관보가 중국 측에 북한과의 조속한 대화재개 의지를 전달하도록 요청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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