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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캐스트 이틀째 상한가

줄기세포 투자 등 바이오사업 닻 올려

260억규모 유상증자 결정


셋톱박스 제조업체인 홈캐스트(064240)가 줄기세포 시장에 진출한다는 소식에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홈캐스트는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4.89%(585원) 오른 4,515원에 거래를 마쳤다. 홈캐스트는 전날 상한가를 포함해 최근 9거래일간 64.18% 폭등했다.

이날 홈캐스트는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가 대표로 있는 에이치바이온과 유경산업 외 16인에게 26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가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유상증자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에이치바이온은 137만9,311주의 지분으로 장병권 홈캐스트 회장(140만5,674주)에 이어 2대 주주가 된다. 황 전 교수가 홈캐스트를 통해 증시에 간접 데뷔를 하는 셈이다.

홈캐스트는 지난달 2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한 것을 포함해 460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한다.

홈캐스트는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에이치바이온과 함께 바이오사업에 본격 뛰어들 것이라고 전했다. 홈캐스트는 셋톱박스 사업 부문 부진으로 2012년 7억원, 지난해 7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홈캐스트 관계자는 "유상증자를 통해 들어온 자금으로 다시 에이치바이온의 지분을 사들일 계획"이라며 "에이치바이온과 함께 신규사업으로 줄기세포 시장에 뛰어들 목적으로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홈캐스트가 바이오산업에 이어 카지노사업에도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홈캐스트는 올해 초 주총에서 신규사업 목적에 바이오사업 외에도 카지노업·관광호텔업 등을 추가했다. 장 회장이 전 최대주주로 있던 셋톱박스업체 제이비어뮤즈먼트(옛 현대디지탈텍)는 제주도에 카지노사업장을 개점한 후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장 회장이 예전부터 카지노사업 진출 의지를 보였지만 뜻대로 되지 않은 걸로 알고 있다"며 "자금이 확보되면 현금 수익이 나는 카지노사업에 진출하려고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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