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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에 좋은 일이 계속되고 있다. 삼성과의 빅딜에 이어 이번에는 ㈜한화가 미국 보잉 사 항공기 등에 적용될 유압 장치를 장기 공급계약하기로 했다. ㈜한화는 해외 경쟁사들이 공급하기 힘든 정밀가공품 위주의 장기 계약 체결로 안정된 수익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한화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유타스(UTAS·UTC Aerospace Systems)의 자회사인 클래버햄과 1억 달러(약 1,058억원) 규모의 항공기용 유압장치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11일 밝혔다.
이미 개발이 완료된 5,000만 달러 규모의 유압장치 양산 물량과 현재 개발 중에 있는 신규사업 예상물량을 합한 총 1억 달러(1,058억원) 규모의 계약이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샬롯에 위치한 UTAS 본사에서 이뤄진 계약 체결식에는 한화 기계부문의 김연철 대표가 직접 참석했다.
항공기 부품 제조사로 지난해 14조원의 매출을 달성한 유타스는 클래버햄을 통해 보잉 등 세계적인 항공기 제조사에 유압 장치를 납품하고 있다.
유타스는 헬리콥터 제조사인 시코르스키 항공, 에어컨 제조사인 캐리어와 오티스엘리베이터, 군용항공기 제조사 해밀턴선드스랜드 등을 거느린 미국 거대복합기업 UTC(United Technologies Corporation)의 자회사이기도 하다.
클래버햄이 수입한 ㈜한화의 유압장치는 보잉의 B787 항공기, 이탈리아 아구스타 웨스트랜드 사의 AW139 헬리콥터, 시코르스키 사의 CH53K 헬리콥터 등에 공급될 예정이다.
㈜한화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항공 엔진·랜딩 기어 등으로 수출 품목을 다각화하고 전세계 주요 항공기 제조사와의 협력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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