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템포드룸에서 '삼성 모바일 언팩' 행사를 열어 스마트워치인 갤럭시 기어를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서 신종균 삼성전자 IM(ITㆍ모바일) 부문 사장은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소비자들의 일상을 좀 더 편하고 즐겁게 해줄 스마트 기기를 출시해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 기어는 손목시계 형태의 제품으로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와 연동해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고도 전화를 걸고 받을 수 있다. 또 음성인식 기능이 있어 음성으로 전화 수신과 발신은 물론 일정과 알람 세팅, 날씨 확인 등을 제어할 수 있다. 시계줄에는 190만화소의 카메라가 들어 있어 사진과 동영상 촬영도 가능하다.
1.63인치(4.14㎝)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채용했으며 시계 재질은 메탈, 시계줄은 고무로 만들어졌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3'도 함께 공개했다. 갤럭시 노트3는 5.5인치 갤럭시 노트2보다 큰 풀HD 슈퍼아몰레드 5.7인치 화면에 3GB 램과 대용량 3,200㎃h 배터리를 탑재했다. 두께는 8.3㎜로 기존 모델보다 더 얇아지고 무게는 168g으로 가벼워졌다.
특히 화면 위에서 S펜의 버튼만 누르면 액션 메모, 스크랩북, 캡처 후 쓰기, S파인더, 펜 윈도 등 다섯 가지 주요 기능이 팝업 형태로 뜨게 하는 등 S펜의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기어와 갤럭시 노트3를 오는 25일 140여개 국가에서 출시할 계획이다. 갤럭시 노트3은 국내에서 11일부터 통신사를 통해 예약판매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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