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진웅섭 "비 올 때 우산 뺏지 말라"

금융사 대출회수 움직임에 제동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조선업 등 유동성 위기가 닥친 기업들에 대한 대출을 회수하려는 은행권 움직임에 제동을 걸었다. ★관련기사 10면

진 원장은 12일 “최근 일부 금융사가 일시적으로 유동성 애로를 겪는 정상기업에서 경쟁적으로 여신을 회수하려는 ‘비올 때 우산 뺏기 식’ 영업을 한다는 얘기가 있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아무리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기업이라 해도 각 금융사가 경쟁적으로 여신을 회수하면 버텨낼 수 없다”며 “기업 구조조정을 위한 옥석 가리기는 합리적인 근거를 갖고 해야지 막연한 불안감으로 무분별하게 여신을 회수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진 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대우조선해양, 한진중공업, 현대중공업, 동국제강 등 국내 주요 대기업들에 대한 은행권의 여신 만기 연장을 위한 협상 등이 지나치게 까다롭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금감원의 한 고위 관계자는 “최근 중소기업 워크아웃에서도 2~3%의 채권단 동의율이 모자라 워크아웃이 늦춰지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며 “기업이 망하면 결국 은행도 먹고 살게 없는 것인데 보다 대승적으로 판단해달라는 차원에서 던진 메시지”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이와 관련 조만간 시중은행 여신 부행장들도 개별적으로 소환,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윤홍우·조민규 기자 seoulbird@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