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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 “더위를 이기자”

◎“찜통 여름작업환경 개선” 업체마다 묘안짜기/현대­혹서기 특식제공 “사원체력보강”/대우­건강유지위해 포도당식염 공급/삼성­쿨링재킷제공·에어컨룸 설치도조선소들이 본격적인 더위를 앞두고 「더위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조선소는 배를 만드는 작업의 특성상 실외에서 쇠를 다루기 때문에 여름철 열악한 작업환경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 한여름 쏟아지는 태양열에 의해 달구워진 철판의 온도는 계란도 익힐 정도인 60도를 웃돈다. 작업중 몸이 철판에 닿으면 그대로 화상을 입는다. 따라서 작업복은 당연히 긴팔, 긴바지로 아무리 더워도 겉옷을 벗을 수 없다. 사방이 철판으로 둘러싸인 밀폐구역안에서는 가만히 있어도 온몸이 땀에 젖는다. 「사우나실」을 방불케하는 밀폐구역안에서 안전마스크를 착용한 채 로봇으로는 작업이 안되는 모서리부분의 용접 등을 해야 한다. 제대로 숨쉬기 조차 어려운 환경이다. 조선업계가 매년 여름 「더위와의 전쟁」을 치르는 것도 이때문이다. 현장에 얼음을 만드는 제빙기, 냉온수기 등을 설치하고 휴대용식수통, 땀수건 등을 개인적으로 지급하는 것은 기본. 땀을 많이 흘리는 관계로 소금은 필수적으로 지급된다. 현대중공업은 더위가 절정에 이르는 7월말부터 사원들의 체력보강을 위해 혹서기 특식을 제공하고 점심시간도 30분 늘린다. 또 낮기온이 29도를 넘을 때는 점심시간을 20분 더 연장한다는 방침. 여름휴가는 오는 7월27일부터 9일간으로 예년보다 길게 실시한다. 대우중공업은 현장직원들의 건강유지를 위해 미숫가루와 포도당식염, 비타민 등을 공급하고 혹서기에는 휴식시간을 상·하오 각 30분씩으로 연장한다. 휴가는 7월말부터 격주휴무를 포함, 7일 정도로 계획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재킷속에 드라이아이스를 넣는 「쿨링재킷」을 지급한다. 조끼타입의 이 재킷은 아침에 드라이아이스를 한번 주입하면 8∼9시간 정도를 시원하게 보낼 수 있어 현장작업자에게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은 또 휴식시간중 미숫가루를 탄 수박화채를 제공하고 혹서기에는 점심시간을 30분∼1시간정도 연장할 계획. 현장에 에어컨이 가동되는 미팅룸 70개를 설치했다. 휴가는 오는 7월30일∼8월3일로 일요일 포함해 5일간이다. 한나중공업은 혹서기때 매일 아이스크림과 영양제, 드링크류를 각각 개인당 1개씩 지급한다. 휴가는 오는 7월27일∼8월3일로 정기 5일과 격주휴무 및 일요일 포함해 8일간이다.<채수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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