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채형펀드] 실명 도입

주식형펀드에 이어 공사채형펀드에도 실명이 도입됐다.4일 한국투자신탁은 공사채형펀드에 김진우(金鎭禹·35) 채권 펀드매니저의 이름을 내건「김진우펀드(대표맞춤공사채)」를 개발, 본격 판매에 나섰다고 밝혔다.

그동안 주식형펀드에는 실명이 많이 도입됐지만 공사채형펀드에 실명이 쓰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진우펀드는 채권시가평가제를 적용한데다 일정한 기간전에 목표수익률을 달성하면 조기상환하는 스폿펀드의 특성을 가미한 것이 특징.

김진우펀드의 신탁기간은 2년이지만 설정 6개월 경과후 목표수익률을 달성하면 조기상환토록 설계돼 있다. 김진우펀드의 목표수익률은 연 11.2%인데, 이는 신용등급 BBB 채권의 수익률보다 1.2%가 높은 수준.

특히 김진우펀드는 매매차익으로 발생한 수익에 대해 이자세율이 전액 면제되는 절세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국투신은 4일부터 13일까지 김진우펀드를 판매할 예정인데, 펀드규모는 500억원으로 잡고 있다. 또 추가 수요에 대해서는 2호, 3호를 신설하는 등 시리즈형태로 판매할 계획이다.

공사채형펀드의 첫 실명펀드매니저가 된 김진우 펀드매니저는 하루 평균 500억~1,000억원의 채권을 매매하는 채권매매 베테랑이다.【정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