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쿠지노 발데스 쿠지노 마쿨 와이너리 대표는 29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재정위기로 침체에 빠진 유럽과는 달리 아시아시장으로 수출되는 물량은 지난 5년간 7배 가량 늘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카를로스 대표는 쿠지노 패밀리 6대손이자 쿠지노 마쿨 와이너리 현 소유주.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 일본과 홍콩, 대만 등 아시아 주요 수출국을 연이어 찾고 있다. 쿠지노 마쿨 와이너리는 칠레를 대표하는 와이너리로 1856년 산티아고 남동쪽 1,000헥타르의 땅을 구입, 1860년 프랑스 포도나무를 들여와 심고, 프랑스 유명 와인 메이커를 고용하면서 와인 양조를 시작했다. 이후 품질 연구에 몰두, ‘한정 생산한 고품질 와인’으로 이름을 세계적 반열에 올렸다. 2004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당시 칠레 대통령이 방문한 각국 정상들에게 자국 발전의 상직적인 의미로 쿠지노 마쿨의 ‘로타’를 선물할 정도다.
그는 “유럽의 경우 수출량이 3분의 1 가량으로 줄어든 정도로 부진하나 아시아 지역은 반대”라며 “한국은 아시아 수출물량 가운데 절반 가량을 차지할 정도의 비중 있는 국가로 부상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시아 주요 수출국 가운데 한국을 서둘러 찾은 이유도 중요성 때문”이라며 “주원료인 포도 작황이 좋은 만큼 고품질의 칠레산 와인을 올해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카룰로스 대표는 마지막으로 “칠레에서 쿠지노 마쿨의 와인이 생산되는 지역은 큰 일교차로 포도 재배는 물론 와인 양조에도 좋은 환경”이라며 “앞으로 한정 생산하고 있는 고품질의 와인을 한국 고객들에게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