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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국 대형사업 차질/외환위기로 보류·중단 잇달아

【동경=외신 종합】 태국,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국가들의 대형 철강, 화학 프로젝트들이 최근의 이 지역 외환위기로 보류되거나 중지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24일 보도했다.이 신문에 따르면 태국정부는 1천억바트를 투자, 매년 70만톤의 에틸렌을 생산하려던 태국석유화학산업의 제 2단계 공사를 중지시켰으며 태국 내셔널 피트롤리엄사도 연간 60만톤의 에틸렌을 생산하게 될 3단계 공사를 중단했다. 태국은 예정대로 대형 중화학 프로젝트가 추진될 경우 연간 에틸렌 생산량이 95년의 75만톤에서 2002년에는 3백만톤을 넘게될 전망이었다. 말레이시아 정부도 철강공장 건설 공사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그동안 동남아 국가들은 자동차, 가전 등의 조립산업으로 고속 성장을 구가해왔으며 이후 철강, 석유화학산업쪽으로 집중 투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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