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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상 최고 실적을 거둔 삼성전자 IT모바일(IM) 부문의 신종균 사장이 올 1·4분기에 총 96억6,400만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각각 28억여원과 17억여원의 보수를 받았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 사장은 올 1·4분기에 급여(월급여로 구성) 4억3,200만원, 상여(설상여로 구성) 1억4,400만원에 기타 근로소득 90억8,800만원을 지급받았다. 기타 근로소득은 지난해 실적에 대한 성과급이다. 반도체를 포함한 DS(부품) 부문을 총괄하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14억2,600만원이 지급됐다. 윤부근 소비자가전(CE) 부문 사장은 11억9,600만원을 받았다.
정몽구 회장은 등기이사로 있는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현대제철 등 3개 계열사로부터 총 28억4,000만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에서 12억원, 현대모비스와 현대제철에서는 9억원과 7억4,000만원을 각각 받았다.
구본무 회장은 급여 8억1,000만원과 상여 9억5,000만원 등 총 17억5,900만원을 지급받았다.
이 밖에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9억2,600만원,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14억4,400만원,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은 6억9,600만원을 1·4분기에 보수로 받았다.
금융권에서는 서진원 신한은행장이 장기성과급을 받아 은행장 가운데 가장 많은 26억9,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기본급여 2억500만원과 상여금 3억8,500만원 등 5억9,000만원의 정기 급여 외에 2010~2012년치 장기성과급 21억100만원이 포함됐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8억4,100만원,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은 6억3,200만원, 임영록 KB금융그룹 회장은 3억9,100만원을 각각 받았다.
가장 적은 사람은 이순우 우리금융 회장 겸 우리은행장으로 1억5,000만원이었다. 2금융권에서는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이 6억2,000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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