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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신화 다시 쓴다

3D LCD용 TV패널 출하 15개월 만에 1,000만대 돌파


LG디스플레이의 편광안경방식(FRR) 3D LCD용 TV패널 출하량이 생산개시 15개월 만에 1,000만대를 돌파했다.

이는 전세계 디스플레이 산업에서 전례 없이 빠른 1,000만대 출하돌파 기록으로 LG의 3D TV 육성전략이 주효했다고 평가된다. LGD는 이를 발판으로 삼아 6분기 연속 적자행진에 종지부를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

6일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LGD의 FPR 3D LCD TV용 패널 누적 출하량이 지난 3월 말 기준 1,000만대를 넘어섰다. 2010년 12월 출시된 이 패널의 누적 출하량은 ▦2011년 1ㆍ4분기 70만대 ▦2ㆍ4분기 260만대 ▦3ㆍ4분기 506만대 ▦4ㆍ4분기 813만대 ▦2011년 1ㆍ4분기 1,092만대 등으로 급증했다.

이 같은 빠른 속도는 과거 LG디스플레이가 일반 LCD패널 누적 생산량 1,000만대를 돌파했을 때와 비교할 때 더욱 두드러진다. 과거 LGD는 일반 LCD TV용 패널을 1999년 생산하기 시작해 15개월 동안 5만4,900대를 출하하는 데 그쳤다.



아울러 업계에서는 LGD가 올해 말까지 FRR LCD 3,000만대 출하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생산개시 이후 9분기 만의 성과로 과거 LCD패널을 생산할 당시 9분기 만의 출하량은 35만9,000대에 불과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디스플레이 업계에서 이처럼 단기간에 1,000만대 출하량을 기록한 패널 제품은 없었고 FPR 3D 패널이 유일하다"며 "나 홀로 시장을 개척한 LGD가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누적 생산량 1,000만대를 넘어선 것은 LGD의 기술력과 마케팅 능력을 보여주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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