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협력업체협의회(협의회)는 5일 ‘박근혜 대통령님께 드리는 호소문’이라는 제목의 발표자료에서 “오늘(5일)까지 이통 3사가 팬택의 단말기를 받아주지 않으면 팬택은 법정관리를 신청할 수밖에 없고, 협력업체들은 줄도산하게 된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550개 팬택 협력사들은 팬택이 발행한 어음을 금융권이 외면, 자비를 털어 공장가동의 유지비로 운영했지만 더이상 버틸 수 없어 지난달 14일부터 길거리에서 기자회견과 집회 등을 하고 있다”며 “협력사 임직원의 울음소리는 정부가 찾고 있는 손톱 및 가시가 아니냐”고 주장했다.
특히 팬택 협력사들이 줄도산 할 경우 기업손실 1조 원, 정부자금대출(보증서)손실 5,000억 원, 정부 연구·개발(R&D) 손실 1,000억 원, 금융권대출손실 5,500억 원, 기업의 가치손실 수조원, 부도로 인한 주변 환경손실 수천억 원 등 정부가 부담해야 하는 실업급여와 창조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이 발생한다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기업구조개선작업(워크아웃)이라는 총론에는 합의를 하고 각론에는 ‘나 몰라라’ 하는 대기업들의 보여주기 위한 행동으로 엄청난 재난이 오고 있는데 정부는 잠만 자고 있다”고 비판했다.
협의회는 마지막으로 “550개 협력업체와 8만명의 직접종사자, 30만명의 직계가족이 길거리에 내몰리지 않도록 존경하는 박 대통령에게 눈물로 간절히 호소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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