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의 호평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삼성전자의 목표주가가 드디어 150만원 고지에 올라섰다.
NH투자증권은 11일 삼성전자에 대해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로 이익 구조가 다변화하고 있다"며 목표주가 150만원을 제시했다. 150만원은 국내 증권사들의 삼성전자 목표주가 중 가장 높은 금액으로, 이전까지는 키움증권의 142만원이 최고치였다.
이선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보고서에서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로 이익 구조가 다변화하고 있다"며 "높은 이익 증가율과 밸류에이션을 고려할 때 삼성전자는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테크업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과거 10년간 메모리ㆍLCD 위주의 사업구조로 이익 변동성이 심한 모습을 보였지만, 지난해를 기점으로 시스템 LSIㆍ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면서 경기와 상관없이 구고적인 성장이 가능한 업체로 변화하고 있다"며 "올해 신규사업이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하면서 이 같은 추세가 더욱 확고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세트-부품사업의 동반 성장 선순환도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가 최근 큰 폭의 상승 이후 조정을 보이고 있지만 그 폭은 크지 않을 것이고 시기도 오래 가지 않을 것"이라며 "성장주 관점에서 접근할 때 최근의 조정은 좋은 매수 기회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NH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2012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2011년(예상치)보다 각각 17.9%, 35.5% 증가한 194조1,596억원고 21조9,12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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