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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100년이 넘는 대한민국 정보통신 역사와 함께 했다. 또 앞으로 다가올 100년의 정보통신 역사를 새롭게 써 가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1884년 우정총국을 두고 우정사업을 시작해 1885년 9월28일 최초로 한성(서울)과 제물포(인천)간에 전신(電信)을 개통했다. 격변기를 지나 1982년 정부는 체신부 공무원 절반과 체신부 재산 80%를 떼어내 KT의 전신인 한국전기통신공사(KTA)를 설립했다.
KT는 창립 이후 대한민국 정보통신 산업을 선도하면서 사회적 기업의 역할과 책임을 다했다. 100년 기업을 향한 KT의 노력은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지난 2010년 'DJSI(Dow Jones Sustainability Indexㆍ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 월드'에 편입됐고, 2011년과 2012년 2년 연속 전 세계 유무선 통신산업의 글로벌섹터 리더로 뽑혔다.
'DJSI 월드'는 재무적 성과뿐만 아니라 비재무적 요소까지 더해 회사의 지속가능성을 엄격하게 심사한다. KT는 글로벌 통신사들 중에서 지배구조의 투명성과 동반성장 확산, 환경경영 추진 정도, 사회공헌 노력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2년 연속 '글로벌 수퍼 섹터 리더'로 선정될 수 있었다.
KT는 100년 기업을 향해 국내외에서 다양한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펼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 중의 하나가 '은퇴자 지식나눔'활동이다. 지난 2007년 사회공헌을 넘어 은퇴자들과 함께 '재능 나눔'을 하고, 일자리를 지원해 주자는 취지로 시작한 이 사업은 '시소 프로그램'이란 이름으로 진행되면서 은퇴자들에게 새로운 삶의 의미를 찾아줬다.
'시소 프로그램'은 은퇴자들이 자신들이 쌓은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정보통신(IT) 기기를 통해 활용할 수 있도록 사무자동화(OA) 프로그램 등 IT 관련 교육을 제공해 주고, 이들의 재능을 필요로 하는 곳을 찾아 연결해 준다.
실제 사례에서 프로그램의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안덕희(61세)씨의 경우는 간호사로 30년 근무한 경험을 살려 동자동 쪽방촌 주민들에게 건강관리법을 강의할 수 있게 됐고, 이덕신(59세)씨는 퇴직 후 아이들에게 경제를 가르치고 있다. 또 공군 전투기 조종사 출신인 정애남(71세)씨는 아이들에게 파일럿의 꿈을 키워주는 등 많은 퇴직자들이 재능 나눔 활동으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이처럼 KT가 은퇴자의 재능 나눔에 적극 나설 수 있었던 배경에는 'IT서포터즈'의 도움이 컸다. 'IT서포터즈'는 KT가 IT지식기부를 통해 전 국민의 IT활용도와 삶의 질을 높여주자는 취지로 2007년 출범해 현재 200명이 전국 각지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정보소외계층 및 다문화 가정 지원 ▦중소상공인ㆍ자영업자 지원 ▦첨단 IT지식나눔 ▦인터넷ㆍ스마트 역기능 예방 교육 등 4개 분야로 나눠 25만회에 걸쳐 약 187만 명과 만났다.
2010년 3월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스마트기기 확산에 따른 첨단 IT정보격차를 해소하고,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스마트 IT를 이용할 수 있는 '따뜻한 스마트 세상'을 위해 '올레 스마트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1만1,000여 회의 강의에 17만3,000여명이 수강했다.
또 KT는 10년 넘게 청각장애 아동을 지원하는 '소리찾기'사업을 진행해 왔다. 세상의 소리로부터 소외된 청각장애 아동과 청소년에게 소리를 찾아줘 사회와 소통하고 맘껏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도와주자는 취지다. 2010년부터는 연세의료원과의 협업을 통해 치료에서 재활까지 지원해주고 있다. 사업 10년째를 맞은 지난해는 세브란스병원 내에 청각재활센터를 새롭게 단장하고, 재활치료 공간인 'KT꿈품교실'을 신축했다. KT꿈품교실은 매년 1,000명의 청각장애 아동들과 부모들을 대상으로 청력재활치료와 전문 교육프로그램이 가능하다.
국내는 물론 의료수준이 낙후된 개발도상국의 청각장애 아동도 지원한다. 올해 인도네시아 아동 2명을 한국으로 초청해 수술을 지원했고, 현지에 직접 방문해 50명의 아이들에게 디지털보청기를 나눠줬다.
전세계를 대상으로 스마트 교육도 지원한다. 아프리카에 불고 있는 교육 열풍에 힘을 보태주기 위해 지난 2월 르완다에 있는 4개 학교에 무선 네트워크 시스템을 기증했다. 컴퓨터가 생소한 아이들을 위해서 IT기기 활용법을 가르쳐주고, 학습 기자재와 학용품도 나눠주는 등 아프리카 교육환경 개선에 작은 힘을 보탰다.
또 르완다 카모니에 위마나 초등학교를 세워 700여 명의 아이들이 정규 초등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올레 대학생 봉사단'을 해외에 파견하고, 베트남ㆍ우즈베키스탄ㆍ스리랑카 등 여러 나라의 소외계층을 위해 IT시설을 세우고 교육하는 등 100년 기업을 향해 세계로 나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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