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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부근 새벽 괴총성/외국인 집들이 폭죽놀이 판명

◎군·경 출동 “소동”청와대 부근에서 27일 새벽 괴총성이 울려 군과 경찰이 긴급히 출동해 진상조사를 벌인 결과 인근에 사는 외국인이 집들이를 하면서 터뜨린 폭죽소리로 밝혀졌다. 군과 경찰에 따르면 독일인 토마스 울브리시씨(48·인하대 독문과 조교수)는 26일 하오 11시께부터 27일 상오 2시30분까지 자택으로 손님을 초청, 집들이 파티를 하면서 술을 마신 상태에서 홍콩제 다연발 폭죽을 인근 공터에서 터뜨렸다. 경찰조사에서 울브리시씨는 『모국에서는 이사를 하면 폭죽을 터뜨리면서 축하파티를 하는 관습이 있어 별 생각없이 폭죽놀이를 하게 됐다』며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울브리시씨가 14년전 한국에 입국, 대학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등 신분이 확실하고 고의성이 없는 행동이라는 점을 감안, 형사입건은 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앞서 군·경은 이날 상오 1시40분께 민간인 통제지역인 청와대 주변에서 총성이 잇따라 들리고 불빛이 보인다는 주민신고를 접수, 병력을 출동시켜 수색하는 소동을 벌였다.<유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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