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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기전 여직원회(여성동아리)

◎7년간 정신지체자 보호시설서 봉사활동인천 월미도에서 배를 두번 갈아타고 들어가면 장봉도란 외진 섬이 있다. 매달 마지막 주말 이 섬을 찾아 오는 여성들이 있다. 동양기전 인천공장의 여직원회(회장 전성순)회원들은 7년동안 정신지체자 보호시설인 장봉혜림원을 방문해 자원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혜림원에는 1백명의 18세 이상 지체부유자들이 재활교육을 받고 있다. 여직원회가 혜림원과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91년. 한 여직원의 봉사활동이 회사에 알려지면서 인천공장에서 근무하는 1백80여명 여직원 전부가 참여하게 된 것. 공장장 이하 전직원들이 용돈을 아껴 성금을 내고 있는데 매달 40만원 가량이 모아진다. 남자사원들도 측면지원하고 나섰다. 회사측도 여직원회가 혜림원 가는 날을 피해서 특근계획을 세울 정도로 배려를 하고 있다. 매달 평균 20여명이 정기적으로 혜림원을 찾아 설거지를 하거나 빨래를 도와주거나 목욕을 시키거나 음식을 만들거나 하면서 따뜻한 정성을 전한다. 지난달에는 지체부자유자들과 겨울 김장독을 뭍기 위한 창고를 지었다. 여직원회는 올해 인천자원봉사활동회가 개최한 행사에서 인천시장상을 받기도 했다. 『혜림원의 경우 정부재정지원은 52%에 지나지 않고 나머지는 후원금으로 충당된다고 합니다. 부족한 재정과 턱없이 모자라는 인력으로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전회장은 보육시설에 대한 사회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02)600―4368<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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