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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광고선전비 증가세 둔화/12월법인 522개사

◎1조2,700억 지출/작년비 1.7%증가 그쳐올 상반기 경기침체와 영업부진으로 기업들의 광고선전비 증가세가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증권거래소가 12월결산 상장법인 5백22개사의 올 상반기 광고선전비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 기업의 광고선전비는 총 1조2천7백13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7% 증가했다. 이같은 증가율은 작년 동기의 증가율 20.24%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올 상반기 매출액 증가율(13.4%)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며 매출액대비 광고선전비 비중은 작년 0.8%에서 0.71%로 오히려 감소했다. 기업별로는 LG전자가 작년 상반기보다 14.2% 증가한 8백17억원을 광고선전비로 지출,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삼성전자는 6백78억원으로 작년보다 37.6%나 줄어 2위로 밀려났고 LG화학은 5백99억원, 현대자동차 4백97억원, 대우자동차판매는 4백19억원을 각각 광고선전비로 지출했다. 이밖에 SK텔레콤(3백86억원), 대우전자(3백23억원), 대한항공(3백3억원)도 3백억원이상을 광고선전비로 썼으며 부도유예협약의 적용을 받고 있는 기아자동차도 올 상반기동안 2백77억원을 지출해 9위를 차지했다.<김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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