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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트랜드] 트랜드 맨.. 박영호 소매부문 상무보
입력1998-12-29 00:00:00
수정
1998.12.29 00:00:00
LG칼텍스정유의 「보너스 카드」기세가 대단하다.지난 7월 첫 발매 후 6개월만에 회원이 200만명을 넘어섰다. 당초 목표(80만명)를 배 이상 넘어서는 폭발적인 인기다.
『IMF 체제에서 고객들에게 보다 많은 혜택을 제공하는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봅니다. 서비스 차별화에 성공한 셈이지요.』
전국 2,700여개의 주유소 영업을 총괄하고 있는 소매부문장 박영호상무보(朴永鎬·46·사진)는 주유소 포인트제와 본사 포인트제가 따로 제공되는 등 고객의 입장에서 풍부한 혜택을 받는게 보너스 카드의 인기 비결이라고 설명한다. 정감어린 LG의 이미지를 회사 이미지에 접목, 주유소의 개념을 바꿔놓은 점도 고객들의 발길을 끌어모으고 있다는 분석이다.
『주유소는 더이상 기름만 파는 곳이 아닙니다. LG는 자동차와 관련된 제반 서비스를 제공하는등 주유에서 상품구매에 이르는 원스톱쇼핑을 구현하겠습니다』
朴상무보가 또하나 강조하는 것은 친절과 청결을 강조하는 「푸른 서비스」. 이를통해 주유소에 대한 고정관념을 바꾸겠다는 것이다. LG 주유소의 화장실에서는 이같은 목표가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는 것을 발견할수 있다.
朴상무보는 자신감에 넘쳐있다. 80만명의 목표를 200만명으로 끌어올리는 과정에서 「쓸데없는 일」이라며 반발도 샀지만 결국 목표를 이뤄낸 것은 자신감의 큰 이유가 되고 있다. 이후 그는 실천가능한 비전을 제시하는 경영자로 인정받게 됐다. 『무한 경쟁시대에서 살아남는 길은 고객만족과 차별화 뿐이다』는 그는 주유소의 개념을 완전히 바꿔놓겠다는 각오로 현장을 뛰고 있다.【홍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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